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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 웹진] 우리가 기억해야 할 유럽농구 PG 3인방

이민욱 유럽농구칼럼니스트 | date : 2012-01-26



최근 미 프로농구(NBA)에서 호세 칼데론(토론토 랩터스), 리키 루비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등 유럽 리그 출신 포인트가드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포인트가드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JB웹진에서는 밀로스 테오도시치, 만타스 칼니에티스, 조셉 프랜치를 소개할까 한다. 세 선수 모두 가까운 미래에 NBA, 혹은 올림픽 무대에서 기량을 떨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밀로스 테오도시치 | Milos Teodosic
세르비아 출신의 장신 포인트가드

올 해로 만 25세인 밀로스 테오도시치는 196cm의 장신 포인트가드다. 지난 2009 유로바스켓에서 세르비아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주인공으로, 2011년 여름, CSKA 모스크바로 이적 후 핵심 선수로 맹활약 중이다.

현재 유로리그에서 테오도시치는 평균 10.2점, 5.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고, 자유투 성공률이 무려 90.4%에 이르고 있다.

정확한 슛과 절묘한 패스, 그리고 타고난 해결사 기질은 테오도시치의 최대 강점. 수비가 약하고 운동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해나가느냐가 숙제. 지난 시즌부터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슛을 난사해 지적 받고 있는데, 이 부분도 고쳐야 할 대목이다.

2010-2011시즌, 유로리그에서 테오도시치의 2점슛 성공률은 39.8%, 3점슛은 29.8%로 무척 저조했는데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3점슛을 10개나 시도해 1~2개 성공에 그친 경기가 많았던 적도 있었다. 올 시즌에는 그나마 좀 나아졌지만, 슛 셀렉션만큼은 칭찬을 해줄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잊게 할 만한 실력이 있기에 테오도시치는 여전히 NBA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2010년 유로리그 정규시즌 MVP가 되었을 당시에도 휴스턴 로케츠,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에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정작 아직 테오도시치는 NBA 진출에 대한 생각이 없어 보이지만, 비(非) NBA 소속 선수 중 최고 실력자가 누구냐는 물음에 당분간 빠지지 않을 이름인 것은 분명하다.

+ 유투브 링크 : 밀로스 테오도시치 하이라이트
http://youtu.be/-VNKsuzryd8

만타스 칼니에티스 | Mantas Kalnietis
극강의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포인트가드

리투아니아의 포인트가드하면 과연 누가 생각나는가? 아마도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미국을 침몰시킨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아직도 야시케비셔스는 현역에서 뛰고 있지만, 은퇴가 얼마 남지 않은 30대 중반의 노장 선수이기에 리투아니아 대표팀에서는 야시케비셔스를 대신할 걸출한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다.

그리고 2010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리투아니아는 4강 진출의 쾌거와 함께 야시케비셔스의 후계자도 함께 찾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만타스 칼니에티스(Mantas Kalnietis)가 그 주인공이다.

칼니에티스는 1986년생으로 현재 리투아니아의 명문구단, 잘기리스(Zalgiris)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6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10대의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동안 잦은 부상으로 대표팀과는 연이 없었던 그는 2009-2010시즌, 부상을 털고 돌아와 마르티너스 포시어스(196cm, 가드)와 함께 잘기리스를 유로리그 16강에 올려놓는 쾌거를 이룬다. 또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리투아니아의 4강을 이끌며 명성을 떨쳤다.

칼니에티스는 듀얼가드에 가깝다. 포인트가드치고는 장신인 196cm의 신장에도 불구, 180cm대 선수 못지 않은 날렵한 움직임과 운동능력을 자랑하며, 이를 앞세운 돌파가 일품이다. 하지만 드리블 자세가 높아 단신 선수들의 압박에 다소 고전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유투와 3점슛 성공률은 그의 옥에 티로 남고 있다.

+ 유투브 링크 : 만타스 칼니에티스 하이라이트
http://youtu.be/ZJQVRQoaUrk

조셉 프랜치 | Josep Franch
칼데론-루비오의 뒤는 내가 잇는다

1991년생인 프랜치는 루디 페르난데즈(198cm, 가드), 리키 루비오(193cm, 가드)를 발굴해낸 호벤투트 출신의 장신(193cm) 포인트가드다. 프랜치는 2011년 무르시아(Murcia)로 이적하며 2011-2012시즌 스페인 리그(ACB)에서 기량이 만개하고 있다. 올 시즌 프랜치의 개인 성적은 평균 9.1점, 2.4어시스트. 선수 교체가 잦고, 조직력 위주의 농구를 구사하는 유럽 농구의 특성상 프랜치의 기록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선 패스 후 공격’ 을 중시하는 정통 포인트가드 유형과 개인 공격을 중시하는 듀얼 가드 유형의 중간선상에 있는 프랜치는 탄탄한 기본기와 창의적인 농구에 능하다. 호벤투트 출신답게 날카로운 패싱 능력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선수치고 운동능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쓸데없는 실책이 많고, 기복이 심한 경기력은 앞으로 프랜치가 보완해야 할 점이다.

한편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세르지오 스카리올로 감독은 프랜치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2010년 여름, 세계 선수권에 나가는 스페인 대표팀 예비 명단에 프랜치를 잠깐 올려놓았으며 작년 유럽 U-20 선수권 대회에서 프랜치가 니콜라 미로티치(210cm, 포워드)와 함께 스페인의 전승우승을 이끌었을 때, 스카리올로는 자신의 홈페이지(Sergio Scariolo's Official Website)에 “프랜치는 비슷한 나이대의 유럽 출신 포인트가드들 중 가장 잠재력이 높은 선수” 라고 극찬했다.

프랜치는 스카리올로뿐 아니라 NBA 관계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2011년 이탈리아 트레비소에서 열린 아디다스 유로캠프에서 프랜치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미국의 드래프트 사이트, 드래프트익스프레스의 인터뷰 대상자로 지정되었다.

아직 많은 경험이 필요한 프랜치지만 농구강국 스페인의 미래를 책임질 포인트가드 유망주라는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다. 머지않아 NBA 진출도 시도할 그의 이름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유투브 링크 : 조셉 프랜치 하이라이트
http://youtu.be/oeaOQjhacyg
 

사진-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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